The Emerging : Chinese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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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6962
- 단편-쉼1(片段-闲适1) | 2015
- Ink and color on paper
- 195x102.6cm (120호)
- 추정가
- 17,000,000 ~ 20,000,000원
- 시작가
- 10,000,000원
- 낙찰가
- 10,000,000원
- 응찰횟수
- 1회
응찰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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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감일
- 2023.06.28(수) 16:25 KST
- 상세 정보
- 소재Ink and color on paper
- 사이즈(cm)195×102.6cm (120호)
- 작품 컨디션Framed, 우측 및 하단부 상화
- 서명
- 작품 설명
- PROVENANCEE·LAND Group, Korea
EXHIBITEDPaju, E·LAND Heyri, Fusion and Difference, 22 June - 17 July, 2022
Shanghai, E·LAND China, Gu Zi Solo Show, 22 February - 30 April, 2021
NOTICE종이 작품의 경우, 재질의 특성상 산화와 표면 울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 MZ 세대가 있다면 중국에는 빠링호우(八零后), 지우링호우(九零后)가 있다. 각각 80년대, 90년대에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신조어로 사회 현상의 하나로 조명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미술계에서도 세대를 상징하는 단어로 통용되고 있다. 특히 인구 제한 정책과 문호 개방 등으로 부모 세대와는 다른 삶을 살아온 중국의 젊은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과거 중국 미술이 보여주었던 사상과 체제, 그리고 물질주의를 중국의 젊은 세대들은 어떤 형태로 표현할지 말이다.
옛 것과 현대의 조화
꾸 즈는 중국의 현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낸 작가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화려한 무늬의 중국 전통 복식을 입고 금테 선글라스와 스타일리시한 스트레이트 팁 구두를 신고 있다.
작화 기법은 매우 깔끔하고 단정해 판화가 아닐까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섬세하게 표현된 인물과 문양은 동양화 기법 중에서도 가장 고도의 작업에 속하는 공필화(工筆畵) 기법을 사용하였다. 꾸 즈는 표현 대상을 세밀하고 정교하게 묘사하고 채색하는 기법으로 옷의 화려한 문양은 물론 피부, 안경 줄, 귀걸이, 신발 등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표현하였다.
멍한 표정의 등장인물
옛 의복과 현대의 소품들이 하나의 화폭에 배치되고, 같은 옷을 입고 멍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인물을 통해 대중들 사이에 ‘나’라는 개인의 존재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이 작품 역시 시대가 바뀌었지만 그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개인의 삶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공필화(工筆畵)
공필화에 대하여
공필화는 동양화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법으로 표현하려는 대상물에 공을 들여 세밀하고 깔끔하게 묘사하고 정교하게 채색하는 회화 기법이다.
정교하고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해 5~6개월의 시간을 온전히 쏟아내어야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세밀한 채색 작업을 위해 오랜 시간 작업판 아래의 형광등 불빛에 노출되어 작가의 시력이 손상되기도 한다. 이처럼 고된 작업으로 인해 한국과 중국 모두 공필화 작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